SG-1000은 세가에서 1983년 7월 15일 발매한 8비트 가정용 게임기이다. 이때 SG는 Sega Game의 약자이며, 본체-키보드 일체형 8비트 가정용 컴퓨터인 SC-3000과 동시에 발매되었다.
SC-3000에서 키보드를 제거하여 가정용 컴퓨터가 아닌 완전한 게임기로서 개발되었으나 같은날에 발매한 닌텐도의 패밀리 컴퓨터의 아성을 깨지는 못했다.
세가는 1970~80년대에 아케이드 게임의 강자였지만 이를 만족하지 못했고 마침 닌텐도가 게임 & 워치로 잘 나가고 있었기에 가정용 시장으로 진출을 마음먹게 된다. 그러나 게임 & 워치 같은 게임기는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방법을 찾던 도중 가정용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SC(세가 컴퓨터)-3000을 만들었다.
닌텐도가 게임기를 만들고 있다는 말에 역시 세가도 게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SC-3000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SG(세가 게임)-1000 을 제작한다.
<SG-1000 사양>
CPU : Z80A 3.58MHz
RAM : 8kbit (1kByte)
그래픽 : TMS9918
VRAM : 16kbit (2kByte)
해상도 256*192, 16색, 스프라이트 8*8 32개
사운드 : SN76489
모노 4채널(4옥타브 3채널 사운드, 노이즈 1채널)
조이스틱 1개 (1P) 본체에 고정
조이스틱 접속 단자 1개 (2P)
카트리지 슬롯 1개
일시정지 버튼
확장용 슬롯1개 : 외장형 키보드 SK-1100 접속용
SG-1000은 MSX1, 콜레코비전과 몹시 유사하여 사운드 칩만 다르고 CPU와 VDP가 완전히 같은데, 그 덕에 MSX와 서로 이식이 쉬웠다. 그래서 원래 이 게임기용으로 출시된 게임이 나중에 MSX1으로 이식된 경우가 있는데, MSX판과 SG-1000판이 완전히 똑같다. 이식된 타이틀에는 걸케이브, 닌자 프린세스, 엑스리온, 잭슨, 줌 909, 플리키, 도키도키 펭귄랜드 등이 있다.
기본 컨트롤러가 초기형은 아타리 2600처럼 조이스틱이라서 조작감이 불편하지만, 후기형 SG-1000 II에는 패미컴의 영향을 받아서 게임패드가 기본 컨트롤러로 채택되었다. 후속기인 세가 마크 III에도 이 게임패드가 그대로 이어졌다. 참고로 SG-1000의 컨트롤러 단자는 DE-9 규격을 사용하는데 메가 드라이브까지 이 규격을 사용했다.
같은 날에 나온 패미컴의 인기에 밀려 SG-1000은 고작 16만대 정도가 팔리는 선에서 그쳤다. 닌텐도는 동키콩을 비롯한 자사의 잘 나가는 게임들과 남코와 허드슨의 참여 등으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세가의 경우 전용 타이틀의 낮은 완성도에 기존 자사의 아케이드 게임들을 이식하다 보니 서드파티들이 자신들이 들어갈 곳이 보이지 않아 참여를 꺼리기도 했다.
게임기의 성능면에서도 패미컴은 3세대 게임기의 포문을 본격적으로 열어 젖히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성능이었지만, 같은 날에 나온 SG-1000은 1년 전에 나온 콜레코비전과 거의 동일한 구성이었기 때문에 퍼포먼스는 비교가 되지 않은 반면에 가격은 오히려 패미컴보다 고가였다.
결국 세가는 이듬해 개량판 SG-1000 II를 내놓은 다음 세가 마크 III의 개발에 바로 착수를 히게 된다.
Flicky (1984)
Hustle Chumy (1984)
Space Invaders (1985)
Choplifter (1985)
H.E.R.O. (1985)
Star Jacker (1983)
Doki Doki Penguin Land (1985)
Gulkave (1983)
Sega-Galaga( 1983)
Girl’s Garden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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